전라북도교육청과 전라북도는 지역 우수 농축수산물 사용 확대를 통한 무상급식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2020년도 제2회 전라북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갖고, 학교 급식 등 지역 교육현안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라북도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매년 2회 진행되며, 각 기관에서 제출한 교육현안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다. 합의된 내용은 차기년도 예산편성과 교육과정 운영 등에 반영돼 지역교육발전을 꾀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북교육청 정병익 부교육감과 전북도 최훈 부지사, 소관부서 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사전 실무협의회에서 제안된 △무상급식의 질적 성장 제고 △일반회계 전입금 세출예산 편성 △학교급식의 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급식비 단가에서 운영비 분리 등 4개 안건이 다뤄졌다.
양 기관은 이날 협의를 통해 학교급식에 우수한 지역 농산물(로컬푸드)이 사용되도록 학교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전북교육청은 안정적인 무상급식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분담 대상, 항목(급식운영비·식품비), 비율 등을 조율해 나가는 한편 적절한 재정분담 방향도 모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무상급식의 질적 성장 제고를 위해 무상급식 지원 항목 분리, 대상별 차등 단가 적용, 지원대상 확대 등 전북교육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전북교육청의 2021년도 본예산 일반회계 전입금 세출예산 편성에 합의했다.

정병익 부교육감은 “지역교육을 위해 전북도청에서 항상 깊은 관심을 보내주셔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할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훈 부지사는 “도청과 교육청이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현안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 교육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청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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