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문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12일)를 시작으로 한·메콩 정상회의(13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14알), 동아시아(EAS) 정상회의(14일) 그리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15일) 등 5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특히 15일 열리는 RCEP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서명식이 진행된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한다.

강 대변인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협정 협상이 타결된다”며 “거대 경제권 탄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진행될 경우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로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RCEP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12일 오후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이 발표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나머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보건 및 방역 협력과 조속한 역내 경제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협력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