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배다해씨에게 악플을 달고 스토킹 등을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익산경찰서는 뮤지컬배우 배다해씨를 스토킹하고 협박한 혐의(협박, 공갈미수 등)로 A씨(28)를 구속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뮤지컬배우 배다해의 공연장에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며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4년 전부터 팬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년 전부터는 24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약 200여 개의 악성 댓글을 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배씨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하는 한편,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1차 조사 당시 A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벌금형이면 끝난다’, ‘1000만원을 주면 합의하겠느냐’ 등의 메시지를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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