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권과 진보층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호남 내 지지율 50%대가 무너졌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12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4%포인트 내린 37.4%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오른 57.3%다. 이전 최저기록은 ‘조국사태’가 있던 지난해 10월 41.4%였다.

호남(13.9%포인트)과 충청(14.9%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의 낙폭이 컸다. 이념성향으로는 진보층이 흔들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2%포인트 떨어진 28.9%를 기록해 국민의힘 31.2%와 오차범위내에서 4개월 만에 역전당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민주당이 6.4%포인트 하락해 지난주 55.7%에서 49.3%로 나타났다. 또 진보층에서 동요하며 9.9%포인트가 내린 47.3%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부동산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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