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2021우리소리우리가락 공모결과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황인유(가야금), 김정은(소프라노), 비올라 뚜띠가 선정됐다.

재단은 이들에게 각각 공연개최, 출연료 150만원, 연습실 제공, 팜플렛 등 홍보자료 와 지원을 한다.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대표 이유빈)은 ‘N포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삶을 노래한다. 연애, 결혼, 출산, 내집 마련, 꿈과 희망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표현, 희망의 미학을 전달한다. 국악가 양악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즐거움이 기대된다.

가야금연주자 황인유는 ‘가야금 독주회 현(絃)-귀향’ 공연을 펼친다. 전주에서 태어나 전문연주자가 되어 고향에 돌아와 갖는 연주회. 전통가야금과 현대가야금, 가야금과 어울리는 다른 장르와의 협주 등 그동안 공부했던 결과물, 21세기를 살아가는 가야금 연주자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모색을 담는다.

소프라노 김정은의 무대는 'Prima donna' 클래식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주자가 관객과 눈을 맞추고 거리를 좁힌다. 무거운 오페라는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페라 속 여자 캐릭터들의 아리아를 해설과 함께 공연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다. 바로크시대부터 고전-낭만-현대에 이르는 시대별 작품을 선곡, 연주전 곡의 스토리와 관람포인트를 제공하며 연주한다.

비올라 뚜띠(tutti·대표 박연주)는 ‘비올라 뚜띠와 가야금의 Forest Sounds’를 준비했다. 비올라와 가야금의 협연을 통해 동서양 악기의 만남이 얼마나 조화로운지 관객과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 ‘신관동별곡’은 지은이 정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자의 시점으로 관동팔경을 재해석한 곡으로 그간 국악기로 연주되었지만 비올라와 협연으로 색다른 시도를 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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