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혁신전략이자 국가균형발전전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2020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모두가 한발씩 양보해 탄생시킨 일자리”라며 “당장의 일자리 창출도 훌륭하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비전을 밝혔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생형 일자리는 통상적인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을 넘어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에 기반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지역일자리르 창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이다.

전북도내에서는 지난해 10월 고용위기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군산시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지난해 1월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까지 7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2조90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고용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노사화합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지난 7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이뤘고 고용유지 노력이 전국의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혁신적 포용 국가를 향한 대한민국의 성공전략으로 키워내야 할 것”이라며 “상생의 길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뉴딜 일자리,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선도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군산과 전주를 비롯해 각 지역별 상생형 일자리 추진현황 및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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