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도시가로망 정비를 위해 운봉시가지 전선 지중화 사업과 신정대로 및 새터 중로 개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도시환경 개선과 시가지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14일 보행안전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활력 증진을 위해 운봉초등학교-전통시장 구간 750m에 대한 전선 지중화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한전이 각각 50%씩 비용을 부담해 운봉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및 보행로의 위험 요소였던 전신주와 통신주 등을 철거함으로써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근 주민들과 운봉 지리산허브밸리, 오토캠핑장, 트리하우스 등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개선된 도시미관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가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자해 시행하는 신정대로 건설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신정대로는 옛 전라선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17호선 신정교차로-만복사지-금동아파트를 잇는 1.5km 구간으로, 폭 25m 4차로로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신정대로는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북남원IC와 연계돼 남원역, 광한루원, 남원예촌 등 관광지와 시가지 진입의 길목이 되는 구간이어서 완공시 도시접근성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정대로와 함께 북남원IC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새터 중로 개설사업도 이달 말 개통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새터 중로는 남원역에서 요천로를 잇는 길이 1km, 폭 20m의 도로로, 조산동에서 남원역에 가기 위해 구시가지를 통과하거나 외부 순환도로를 통해 우회하는 경로의 대안 노선이다. 새터 중로가 개설되면 인근 주민과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성 증대 및 북남원IC의 접근성 향상으로 서남권의 간선도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남원시는 도시계획도로로 추진해온 교룡대로, 호치길, 지리산IC 진입도로, 가방뜰길 등 5개 사업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추진한 용성로, 인월1길 등을 지중화 사업과 병행해 202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대적으로 추진했던 상·하수도 정비와 도시가스 확충사업, 도시가로망 사업이 2021년 완료되면 시민들의 생활편익 증진은 물론 도시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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