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체중감량 성공 프로젝트, 나도 뺄 수 있다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이병재 기자l승인2020.12.14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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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최근 직장 내 임직원의 건강과 근골격계 통증 예방을 위해 웰리스클리닉이나 근골격계질환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많아졌다.

직장 내에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 등은 비만을 유발시켜 결국 대사증후군이나 만성질환을 얻게 된다. 사례(만59세 남성)는 본 센터가 위탁·관리하는 국내 대기업 내 건강관리실에서 6개월(2020년 5월~11월) 동안 체중감량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성공한 스토리이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3개월 동안 목표 체지방률 7%를 감량하고, 이후 3개월 동안은 감량한 체지방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L사원의 초기 체성분 검사(5월 26일) 결과, 체중은 104.0kg, 근육량은 64.4kg, 체지방률은 34.4%였으며, 내장지방은 154.1로 심각한 비만상태였다. 3개월 후 체지방률은 25.9%로 약 8.5% 감량했으며, 6개월 후인 11월 25일에는 체중 82.1kg, 근육량 64.5kg, 체지방률 17.5%, 내장지방은 73.6으로 정상수치를 보였다.

즉, 총 6개월 동안 체중은 약 22kg, 체지방률은 무려 16.9%를 감량한 것이다. 또한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물은 하루 반알로 줄었으며, 혈압도 110/70mmHg로 정상소견을 보였다.

L사원이 체중감량에 성공한 동기부여는 총 세 가지이다.
첫째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무조건 체중감량을 해야 된다는 건강관리실 담당과장의 조언이 있었다. 둘째는 입사 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체중을 입사 전 수준으로 뺀 후 멋지게 정년퇴임을 맞이하고 싶다고 하였다. 셋째는 장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달함으로써 ‘무엇이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싶었다고 한다.

L사원의 체중감량법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다.
신입사원이라면 누구나 잦은 회식으로 인하여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입사 신체검사 시 76kg이었던 몸무게가 25년의 직장생활 동안 104.0kg까지 증가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로 인하여 회식이 없어지면서 식이요법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식이조절을 위해 중식과 석식을 모두 회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섭취하였고, 반찬의 양은 줄이지 않고 밥의 양만 절반으로 줄였다고 한다. 조식은 원래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음료수 대신 물을 많이 마셨다고 한다.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먹지 말고 차라리 운동하자’라는 생각을 하며, 섭식에 대한 욕구를 해소했다고 한다.

운동요법은 주 5일 집에서 40~45분 동안 고정식자전거를 시속 15~16km의 속도로, 약 150kcal를 소비했으며, 월요일은 푸시업, 화요일은 아령운동, 수요일은 복근운동, 목요일은 스쿼트, 금요일은 계단오르기를 각 30분씩 실시했다. 주말에는 아침에 1~2H씩 걷기를 했으며, 중식 후에도 동일하게 1~2H씩 걷기를 했다. 즉,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하루 평균 약 2H씩 운동을 한 것이다. 운동을 처음 할 때는 움직이기가 너무 싫었고 귀찮았지만, 체중이 감량되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면서 어느 순간 운동하는 것이 오히려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였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중식 후 회사 내에서 30분 동안 걷기, 아파트를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보다 계단 이용, 그리고 교회에 갈 때도 1H 동안 걸어서 가는 좋은 생활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체중감량에 대한 최종평가를 통해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체중을 관리·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향후에는 유산소운동을 줄이는 대신 고강도의 근육운동을 주3일 규칙적으로 실시하도록 하였다.

직장 내에서 체중감량을 성공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최근에는 많은 회사가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체중감량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 개개인의 확실한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며, 또한 직장 내 건강관리자의 꾸준한 관심과 격려 및 성공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뒤따른다면 성공 확률은 더욱더 높아질 것이다.

직장 내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는 회사의 생산성 및 이익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회사는 직원의 건강복지를 위해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원은 운동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개인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산업체 임직원들도 이러한 모범 사례를 잘 참고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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