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초중고 학교가 오는 24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예년에는 학교별 방학 기간이 비슷했지만 올해는 시작일과 종료일, 기간도 학교·학급별로 상이하다.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 등으로 학사 일정이 변경돼서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767곳 가운데 방학식일이 가장 많은 날은 31일로 252곳(초 138곳·중 73곳·고 41곳)이 분포돼 있다.

또 올해 중으로 겨울방학을 하는 학교는 총 107곳(초 44곳·중 26곳·고 37곳)이다. 내년 1월 4~9일 경엔 210곳(초 108곳·중 68곳·고 34곳), 11~16일에는 177곳(초 116곳·중 41곳·고 20곳)이 방학에 돌입한다.

나머지 21여 곳의 학교들도 18~29일 사이 방학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고교 기말고사는 당초 12월 1~2주로 예정돼 있었으나 학사일정 순연으로 올해는 3~4주 차로 미뤄졌다.

초·중·고등학생이 1년 동안 받아야 하는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교육부는 코로나19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를 10% 감축, 올해는 최소 171일 수업만 받으면 되도록 완화했다.

아울러 가정학습을 최대 34일까지 인정한다는 규정을 추가함에 따라 유급을 면하기 위한 초등학생의 법정 수업일수는 137일로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원격 수업일수도 정상 등교로 인정하고 있어 각 학교마다 법정 수업일수 최소 171일~ 최대 177일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3월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등으로 학교마다 학사 일정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부터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모든 초·중·고교와 유치원, 특수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최근 전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거리 두기 3단계 조치에 해당하는 전면 원격 수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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