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10월 30일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로 김수연(1948년생) 씨를, ‘판소리(적벽가)’ 보유자로 김일구(1940년생), 윤진철(1965년생) 씨를 최종 인정했다.

20일 문화재청은 김수연(수궁가), 김일구?윤진철(이상 적벽가) 씨를 판소리의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수연 씨는 고 김재경 명창, 고 박초월 보유자(1917~1983), 고 성우향 보유자(1935~2014)에게 판소리 수궁가, 심청가, 춘향가 등을 배웠으며, 2007년에는 판소리(춘향가) 전수교육조교가 되어 전승활동에 힘써 왔다.

김일구 씨는 부친인 고 김동문 명창, 고 공대일 명창, 고 박봉술 보유자(1922~1989)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1992년에 판소리(적벽가) 전수교육조교가 되어 현재까지 왕성한 전승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김일구 씨는 지난 9월 판소리 심청가로 보유자가 된 김영자 씨의 남편이다.

윤진철 씨는 고 김홍남 선생, 고 김소희 보유자(1917~1995), 고 정권진 보유자(1927~1986)에게 적벽가, 심청가, 흥보가 등을 배웠으며, 보성소리(정응민 명창이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서편제, 동편제 소리를 집대성하여 이룬 판소리 유파로, 전남 보성을 근거지로 전승되어 붙인 이름) 적벽가를 계승하여 많은 제자를 양성해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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