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기획한 ‘랜선 국악나들이?지금, 여기’가 지난 12일 시작됐다.

랜선 국악나들이는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1시에 국악 뮤직비디오를 국립민속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한 편씩(총 8편) 공개한다.

첫 순서인 이지숙(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은 만인의총에서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 탄식 대목’을 선보였다.

랜선 국악나들이는 남원의 주요 관광 명소인 광한루원, 혼불문학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서어나무숲 등에서 판소리, 무용, 해금산조 등 국악 공연을 선보여 남원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했다.

송윤정(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의 ‘진도북춤’, 박선호(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단원)가 연주하는 ‘지영희류 해금산조’, 양근영(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의 ‘춘앵전’, 김송(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 부르는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김세희(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단원)의 ‘정재만류 살풀이춤’, 임재현(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 선보이는 가야금병창 임방울의 ‘추억’, 장지연(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단원)의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위한 ‘달빛조차 몸을 사리는데’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영상 시청 후 SNS 인증사진을 댓글에 게시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상품권도 증정한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공연 관람 및 외출이 힘든 국민들의 아쉬움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본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며 “공연장을 벗어나 자연을 배경삼아 이루어지는 판소리, 무용 등 전통예술의 아름다운 멋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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