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 M사 관계자는 "신규 개발한 제품을 사업화할 자금이 부족하던 때, 중진공 특허담보대출로 3억 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5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지속적으로 사업화 제품의 수주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 및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특허권을 담보로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한 중진공의 특허담보대출은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경제적 기술 가치로 환산해 대출에 필요한 담보로 활용함으로써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진공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가치 평가모형을 활용해 평가소요 기간이 짧고 별도의 평가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특허권에 질권을 설정해 융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은 특허의 소유권을 양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허담보대출 신청 대상은 업력과 관계 없이 보유한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으로,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소요되는 시설 및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전용실시권 설정이 없는 특허로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출기간 이상의 잔여기술 수명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중진공은 특허담보대출을 통해 지난해에만 75개 중소벤처기업에 약 265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300억 원 내외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김근영 중진공 전북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과 혁신성장을 위해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 양성 등 필요한 시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자금 상담·평가·대출 단계별로 비대면 프로세스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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