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수장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틀만인 23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비롯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반도와 역내 문제를 넘어 코로나19, 경제 회복,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이 정상 간 소통 시작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조만간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사이의 전화통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 등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다자외교 무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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