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등교수업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 확대 및 돌봄공백 이외에 사회성 및 심리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난해 1학기 학교 등교일수는 도내의 경우 50일 정도에 머물렀으며, 서울 및 수도권은 10여일 안팎에 불과해 교육격차 문제를 야기했다.

이런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안에서 교육격차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발표한 ‘아동·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는 내용의 논문도 등교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정부 역시 이에 긍정적인 신호를 내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방역 전략을 준비해 달라”고 언급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정은경 청장의 의견과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필요성을 주장한 정 청장의 논문 결과는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는 우리교육청의 입장과 동일선상에 있다”면서 “지난해 학교 내 전파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철저한 학교 방역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경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밀집도를 지키는 원칙을 유지하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등교수업을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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