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8일 전날 밤 있었던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통화에서 이같은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자,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가 무산된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개최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개최를 지지하며 한중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방역협력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지지하고,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서도 양국은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CPTPP와 관련해 한국과 소통할 수 있다"고 공동 보조를 요청했고 문대통령은 "가입에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한편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여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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