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모처럼 전북지역 소외이웃돕기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전주페이퍼(생산본부장 김경식)는 8일 보육원, 경로당, 공장 인근마을 주민 등 총 15개 단체에 쌀, 선물세트, 김, 화장지, 복사지, 노트 등 1,1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향토기업인 전주페이퍼는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원 및 인근경로당 등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마련했다.
(사)한국새농민회 전북도회(회장 이기성)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 기탁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기성 전북도회장은 지난 5일 전북도청을 찾아 백미 175포(500만 원 상당)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날 기탁된 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기성 회장은 "코로나19와 폭설, 한파 등으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설 명절을 앞두고 새농민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김세환) 8일 전주시 장애아동센터를 찾아 지역 주민과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신체장애가 있는 소외계층 장애우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정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날 금감유역본부 노사는 생필품, 방역용품 등을 전달했다.
김세환 금강유역본부장은 "소외계층이 건강하고 따뜻한 설 명절를 보내고 희망과 용기를 갖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주현)도 8일 완주군 소양면 은혜의 동산을 방문해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그간 꾸준히 해오던 봉사활동은 생략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주현 청장은 "소외계층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 남전주지사(지사장 황인성, 노조위원장 서재용)는 지난 5일 관내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주시 평화사회복지관에 생필품(라면 및 김 등 150개)을 전달했다.
이번 선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남부시장)에서 장보기를 통해 구입했다.
황인성 지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로 설 명절을 보내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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