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전북 고창군이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사업에 모두 3개분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예회관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기획·제작-공연, 기획·제작-전시 등이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지역 간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고창군은 공연콘텐츠 공동제작으로 고창문화의전당,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 등 전북지역 내 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태권유랑단, 녹두’를 응모해 선정됨으로써 국비 1억300만원을 확보했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1894년 조선시대로 간 태권유랑단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생지 고창을 시작으로, 부안, 전주로 이동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해하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역사 판타지극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 등에서 오는 11월, 총 6차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자체 기획·제작 공연은 이탈리아 가곡과 독일가곡을 선보이는 ‘예술가곡의 밤’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모든 공간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기획의도로 진행한 로비음악회 가곡시리즈 ‘한국가곡’ 편에 이은 2번째 시리즈다.

이어 기획·제작 전시는 ‘Hi, 청년을 보다! High, 고창을 잇다!’를 주제로 고창출신 청년작가 기획전(작가 이재문, 박철종, 조진규)이 선정됐으며 재료, 장르, 기법 등에 구애받지 않고 개성과 창의성이 담긴 지역출신 청년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연합전을 10월에 마련할 예정이다.

고창문화의전당 서영길 담당자(공연, 전시기획)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가곡음악회, 문턱을 낮춘 로비음악회로 우수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가곡이 울려 퍼지는 멋진 고장, 고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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