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초광역협력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는 8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프로젝트 총괄 부서와 세부사업별 담담부서, 연구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초광역협력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광역협력프로젝트는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또는 협조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초광역적 경제·생활권역의 형성·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전국 13개 초광역프로젝트 사업을 확정했다.

전북은 총 3건이 선정됐다. 이 중 동서내륙벨트조성사업(전북 주도-경북 참여)은 전북도 주도 아래 추진되고 있으며 웰에이징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사업(전남 주도-전북·광주 참여), 천연자원 식의약소재 개발사업(제주 주도-전북·경북·충북 참여)은 참여 형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북도가 주도하는 동서내륙벨트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으로 남북축 중심 국토발전에서 동서 간 연계를 통해 자원의 공동이용과 상호보완적인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토내륙에서 낙후된 호영남 지역의 발전축을 강화하는 복안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3월 중 개최될 경북도(대구경북연구원)와 kick-off회의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동서내륙벨트조성사업 등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5월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는 균형발전위원회 공모시 초광역협력프로젝트로 발굴된 사업 중 선정되지 않은 지·덕 웰니스산업 플랫폼 구축사업(전북 주도-경남 참여), 초광역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육성사업(경북 주도-전북 참여)은 지역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도는 각 지자체와 합동 회의, 포럼회 개최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국토면적의 12%인 수도권은 과밀화되어 몸살을 앓고 있는 데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가 균형발전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면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전북도가 보다 높은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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