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100가구에 대해 사실상 무이자에 준하는 대출을 실시한다.

익산시는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청년들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NH농협은행·전북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16일부터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무주택 청년에게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추천과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 시중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연 2%대를 감안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전세자금 대출인 셈이다.

시는 올해 예산 3억원을 들여 예산소진 시까지 약 100가구를 지원할 예정으로, 신청일 현재 익산시에 주소를 둔 만39세 미만 무주택 청년이다.

또 소득과 대상 주택 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고,기혼자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8천만원 이하, 미혼인 대학생, 취업준비생은 부모 연소득이 8천만원 이하, 미혼 직장인은 5천만원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임차보증금 1억5천만원 이하 단독주택·다세대주택·다가구주택·연립주택·아파트·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주택법상 주택 또는 오피스텔이다.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90% 범위에서 최대 1억원까지 2년 만기 일시 상환이며 2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과 임문택 과장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 해소와 주거 안정을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며 “청년들이 살기좋은 익산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청 홈페이지 고시 공고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주택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가능하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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