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은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 소장품 기획전 ‘자인姿人-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를 개최한다.

‘자인(姿人)-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전은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고 시대를 반영하여 다양한 화법과 기법으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9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컬렉션이자 코리아나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인 ‘미인도’로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당대의 문화적 맥락을 읽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여성’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美, Beauty)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화제이자, 숱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재였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서양화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미인도부터 현대 여성의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지역적으로 다양한 시각을 통해 재현된 여성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을 지속해서 수집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이 미술에서 어떻게 변모했는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전시 제목 ‘자인姿人’은 ‘맵시 자(姿)’와 '사람 인(人)’을 사용하여,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회화, 판화, 사진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 속에 표현된 우아하고 품위가 넘치는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시대적 문맥 안에서 여성들의 삶의 양상들을 읽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1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재)전주문화재단과 코리아나미술관이 공동 주관한다.

참여작가는 고낙범, 권옥연, 김기창, 김은호, 김인승, 김형근, 김홍식, 김흥종, 박득순, 박영선, 박창돈, 박항률, 배정례, 배준성, 성지연, 윤 리, 윤석남, 이남호, 이 윰, 임송희, 임직순, 장우성, 장운상, 천경자, 최영림, 귀스타브 브리스갱 Gustave Brisgand, 베르나르 샤로와 Bernard Charoy, 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알렉스 카츠 Alex Katz, 에드가 마이어 Edgar Meyer, 장 밥티스트 상테르 Jean-Baptiste Santerre 등 국내외에서 31명이 참여한다,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역으로 연계하여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기관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는 “이번 전시로 코로나 19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의 국내 교류를 활성화하게 될 것이며, 팔복예술공장의 전시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시민들과의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해 방문객 발열 체크, 팔복예술공장 내 손 세정제를 비치, 관람객 입장 수 제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부착하여 관람객 안전 확보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온라인접수와 현장접수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5시 반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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