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항 인입철도 조기건설 등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21일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재부를 찾아 새만금항에서 대야역까지 연결하는 새만금항 인입철도의 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지난 2016년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새만금신항에서 옥구신호소까지 29.5km를 신설하고 기존 옥구신호소에서 대야역까지 군장산단선(18.1km)을 연결하는 47.6km구간에 화물·여객 병용 전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지역의 기업 유치 촉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는 새만금항 인입철도 구축을 새만금신항만, 새만금공항과 함께 복합물류 수송체계(트라이포트)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이후 용역이 올해 3월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용역수행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이 변경된 새만금 MP 등의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최근 이를 연기했다.

도는 이날 예비타당성조사 핵심인 기재부를 방문해 추진 중인 용역의 신속한 마무리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요청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사업을 건의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사업은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전 국민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식품 제조·전시·체험·교육·쇼핑·관광 등 복합적인 시설구축을 통해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익산을 아시아의 식품수도로 만들겠다"고 공헌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21대 총선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산업의 전시·체험 및 쇼핑·관광을 함께하는 식품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마련 연구용역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했고 올해 푸드파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비 1억 원을 확보해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도는 푸드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용역 조기발주와 함께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 17억 원을 반영을 요청했다.

교육부를 방문해서는 최근 폐교한 서해대학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도내 대학으로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최근 전주 비전대·기전대, 군장대, 원광보건대는 서해대학의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도내 대학으로 조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청년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폐교된 서해대학의 정원마저 다른 지역으로 청년인구가 빠져 나가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다.

이에 도는 4월 예정된 교육부의 2022년 보건의료분야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서 서해대학의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도내 대학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산림청에서는 무궁화 관련 연구·재배기술·전시·보급·산업화 등의 기능을 집적화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완주지역에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호남지방 최대규모 집수시설이 확인되고 역사성이 입증된 고대 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장수 침령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했다.

한편 도는 정부 부처의 기획재정부 제출 기한인 5월 31일까지 국가예산 확보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하고 송하진 도지사를 중심으로 총력 매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