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상주단체 두댄스 무용단(대표 홍화영)의 첫 공연 한국춤의 향연 '누'가 29일 오후 5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춤의 향연 ‘누‘는 법고창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명소, 전북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가·무·악 공연이다.

화려한 전통무용과 한국음악 연주자들과의 라이브 연주, 소리, 춤 등의 다양한 구성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은 공연이다.

무대는 화관무(김백봉 류)가 연다.

화관무는 궁중무 복식에 오색구슬로 장식한 화려한 화관을 쓰고 긴 한삼을 공중에 뿌리며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한벽청연’은 선비들의 절개와 곧은 정신을 춤과 거문고 연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부채춤’(김백봉)은 부채의 우아한 선을 잘 살린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극찬과 호평을 받은바 있으며 지금은 명작무로 지정 받은 작품이다.

네 번째 작품 ‘장고춤&타의 예’(김백봉 류)는 농악의 가락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있다. 여인의 흥취와 조화를 꾀하며 김백봉 특유의 가락을 접목하고 있어 한국적 정서가 깊게 묻어난다.

‘호남살풀이춤’(최선 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15호로 지정된 춤으로 깊이 가라앉은 호흡과 허공을 나르는 학처럼 멋이 묻어나는 춤사위에서 우아함이 느껴지며 엇가락을 타는 장단에 절로 흥이 난다.  김하진 전라북도립국악원무용단 단원이 공연한다.

여섯 번째 순서 ‘전주아가씨’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로 시작하여 맑고 깨끗한 전주 아가씨를 표현하는 작품으로 한국음악 연주자들과 라이브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기무’는 악가무가 특출하게 뛰어난 교방의 기녀들이 잔치판이나 놀이판에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는 일종의 놀이적 성격의 춤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재48호 예기무 예능보유자 김광숙 명인이 무대에 선다.

마지막 무대는 하늘에서의 청명심으로 맑고 밝은 마음을 받음으로써 영혼이 깨끗해지는 과정을 잔잔한 호숫가에서 여인의 마음으로 비추는 작품 ‘청명심수’(김백봉 류)다.

가야금은 강민주(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40호 성금연 가야금산조 이수자), 장단은 이창원(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 함께 한다.

홍화영 대표는 “고품격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주의 자산, 최고의 영인들과 라이브 연주와 춤을 매일같이 연습했다”며 “공연장에서 두댄스 무용단의 한국춤의 향연 '누' 와 함께 한국무용의 정수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