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의 ‘넥스트 액터 NEXT ACTOR’로 선정된 배우 안재홍을 집중 조명한 도서 <넥스트 액터 안재홍>이 출간된다.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넥스트 액터 안재홍>은 총 6개의 챕터로 나뉘어 그동안 작품에서 선보였던 안재홍의 다양한 얼굴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안재홍의 솔직 담백한 생각과 감독과 배우라는 두 개의 역할을 통해 새로운 길을 탐색 중인 배우 안재홍을 만날 수 있다.

‘1999, 면회’ 이승준부터 ‘족구왕’ 홍만섭, ‘응답하라 1988’ 김정봉, ‘쌈, 마이웨이’ 김주만, ‘소공녀’ 한솔, ‘사냥의 시간’ 이장호에 이르기까지, 각 캐릭터를 연기한 안재홍의 남다른 소감과 생생한 촬영 비하인드가 안재홍의 유쾌하고 뭉클한 필력으로 담겨 읽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백은하 소장이 비트라는 단위를 통해 탐구한 안재홍의 연기론, ‘1999, 면회’ 김태곤 감독, ‘족구왕’ 우문기 감독,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모여 배우 안재홍에 대해 나눈 대화들과 안재홍과 백은하 소장이 나눈 방대한 인터뷰까지 더해져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백은하 소장은 “배우 안재홍은 어딘가 시대의 흐름과는 엇나간 매력을 가졌다. ‘순정’, ‘뚝심’, ‘열정’처럼 어느덧 촌스럽고 미련하다고 간주되어버린 단어들이 배우 안재홍 앞에 붙는 순간, 현재적으로 설득력 있는 수식이 된다.”라고 설명하며, “시대의 조류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배우 안재홍의 도무지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을 연구하는 작업은 매우 흥미로웠고, 동시에 새로운 생태 통로를 찾아 헤매는 어느 배우의 치열한 탐색 과정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넥스트 액터 NEXT ACTOR’ 시리즈는 한국 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들을 선정하여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배우 박정민을 시작으로, 2019년 배우 고아성이 바통을 이어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