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노현택)가 주관하는 제30회 전북무용제가 오는 17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참가팀은 ▲박수로 현대무용단 ▲Ballet In Art ▲One 아트 프로젝트 ▲Stay ART Project 등 총 4개팀.

박수로 현대무용단은 작품 ‘On & Off’를 선보인다.

동시대적 움직임 언어개발을 통하여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것을 최우선적 목적으로 하며, 반복되는 사회 속에서 ‘나’ 라는 정체성을 잊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들을 고독과 고립의 경계에 존재하는 의미로 상징화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공연 예술의 가치와 소유 그리고 향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가 희망과 화합을 신체로 매개로 표현하고자 한다.

박수로는 전북대 무용과 졸업, 세종대 현대무용 석사 전공했고, 2020 New dance festival ‘호기심’ 안무 및 출연 ‘올해의 안무가상’ 수상.

Ballet In Art의 작품은 ‘Claude Achille Debussy’

파리의 인상주의 음악을 창시한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삶을 간결하게 나누어 음악에 상황적인 요소를 감미하여 스토리 발레로써 드뷔시가 그려내려간 음표들은 여자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연주되도록 표현하였고 클로드 드뷔시의 가지게 되는 감정들을 비롯하여 여러 상황의 모습을 무용수의 동작과 마임으로 구성했다

황아인은 전북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21 성지선 아트 시어터 모던&클래식발레 갈라공연 조안무·지도 및 출연.

One 아트 프로젝트는 작품 ‘염’을 선보인다.

전통 장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죽음과 이별의 철학을 무대에 올린다.

국화꽃 짙은 향기, 국화 향에 취한 채 방황하는 영혼들. 꽃잎이 흩날리고 가을빛이 서늘한데, 새벽녘에 스며드는 찬바람이 심장을 두드리고, 달빛인지 별빛인지 모르는 한 줄기 검은 빛이 손짓을 한다. 망자의 숨소리는 선율이 되고 허공을 가르는 부러진 검에 부딪히는 바람소리는 리듬이 된다.

박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자.

Stay ART Project는 ‘당신의 순간들’을 공연한다.

우리는 수많은 목적과 의미를 찾으며 순간순간 속에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목적 없는 순간도, 의미 없는 순간들도 마주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 순간들이 불안하고 두려울지라도 괜찮으니 그 순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전한다.

김슬기는 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 ‘바랄원’과 2020 전북무용제 ‘영.혼.령’출연 외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무용제는 서성원의 한량무, 서한우의 버꾸춤이 초청공연으로 마련됐다.

노현택 회장은 “춤으로 표현하는 무형유산 중 전북지역의 춤사위는 예로부터 고풍스러움은 물론이고 현대의 무용에 이르기까지 최고와 최선의 깊은 멋을 창출하는 예도의 지역이다”며 “ 전북무용제가 우리 지역 문화의 산실이 되면서 한국의 춤에 관한 젊은 춤꾼들의 명작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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