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혜 동화 작가의 두 번째 신간 <나는 나야!>(단비어린이 출판사)가 출판됐다.

초등 중학년(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경쟁 사회에서 아이들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재능, 타고난 두뇌, 노력. 부모님의 재력? 이 모든 조건을 갖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알다시피 그 모든 걸 갖추기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러하니 자녀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부모의 분투는 가히 눈물겹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나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부모가 원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 쫓기듯 경쟁 구도에 뛰어든다. 어른들의 비뚤어진 사랑이 불러온 결과다. 그래서 이 동화는 어른과 남과 다른 ‘나’를 찾길 바라는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작가는 “<나는 나야!>는 부모님과 사회가 원하는 아이, 목표만 향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이가 아니라 나 자신을 알고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경쟁하는 건전하고 올바른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글”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선물>로 등단했고, 2020년 <제롬랜드의 비밀>을, 올해 청소년 소설 “유령이 된 소년”을 동시에 출간했다. 현재 전주 최명희문학관 상주 작가로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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