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극단 빈칸(주최∙주관 양상아)은 전주 아하 아트홀 소극장(전주 영화의 거리 씨네Q 맞은편)에서 연극 ‘택배 도난 사건’(백성호 작/홍자연 연출) 공연을 선보인다.

‘택배도난사건’은 행복아파트 두 번째 이야기로 전 편과 연결된 시리즈로 기획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 주위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이야기다.

비가 오는 오후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 101호 택배기사와 102호 괴짜 여인. 아파트에 살고 있던 작가와 집사 대학생은 이들 두 사람을 수상하게 생각한다. 뭔가 이상한 두 사람의 이사로 어수선한 아파트에서 택배가 없어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세 사람은 예전 102호 할머니의 강아지를 찾을 때처럼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범인을 추리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오해가 쌓이고 풀리기를 반복하는 세 사람. 과연 행복아파트 택배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극단 관계자는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행해지는 편견과 그것으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상대적 고립. 인격이 무너지는 폭력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폐쇄적인 현실을 유쾌하고 경쾌하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양상아, 최욱로, 박나래미, 위소라, 정원영 출연.

공연 시간은 25일 저녁 8시. 26일과 27일 오후 3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문의 전화 010-8521-132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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