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회째를 맞은 2021전주한지패션대전(이하 패션대전)이 26일 폐막식과 28일 영상 송출로 막을 내린다.

24일 사단법인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은 보도 자료를 통해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지난해에 올해도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패션대전을 진행하면서 오프라인 행사의 시·공간적 제한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올해 패션대전은 지난 3일 아원고택과 12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17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전주한지국제패션쇼,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어린이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가 영상 촬영과 함께 진행됐다.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한지패션 관련 공모전인 제17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대상은 정우진의 ‘Under the roof’가 차지했다.

금상은 차지연의 ‘K-universal’과 유재명의 ‘주렁주렁’에게 돌아갔다.

특히 올해도 한지 부문과 한지사 부문의 균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상을 제외한 금상 이하를 한지와 한지사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심사는 김용숙(전북대 명예교수) 박종철(슬링스톤) 신장경(신장경트랜스모드) 이경미(한경대학교) 이정민(패션비즈) 하지수(서울대학교) 황재근(제쿤 ZE QUUN)가 맡았다.

경진대회에는 지난해 78개 작품의 두 배가 넘는 184개 작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71개 작품 본선 진출했다. 해외 참가도 늘어 중국과 베트남에서 모두 7작품이 접수됐고 고등학생도 지난해 보다 3명이 많은 7명이 참가했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한국, 네델란드, 독일, 몽골, 스위스 작가 28명의 31개 작품이 선보였다.

한지패션쇼에 초청된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는 1950~70년대 빈티지 감성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톤과 무채색의 디자인 착장들을 한지사와 오간자 등 소재의 믹스매치를 통하여 한층 더 과감하면서도 참신한 디자인을 선보여 현대적 빈티지 스타일의 남성복 여성복 40여작 소개했다. 특히 한지사 원단의 응용법위를 남성복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열리는 폐막식에는 특강과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김동훈(지리산한지), 김강훈(쌍영방적)의 ‘패션소재로서 한지와  한지사를 탐색하다’와 황재근의 진로특강 ‘fashion & passion’의 특강에 이어 토크콘서트 ‘한지패션으로 지속가능미래를 꿈꾸다’가 펼쳐진다.

올해 패션대전의 모든 장면은 28일부터 (사)전주패션협회 및 전주MBC유튜브 등 SNS에 패션쇼 및 행사 영상을 송출된다.      

최경은 회장은 “올해 ‘지속가능미래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한지패션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과 ‘전통과 문화의 도시 전주만의 정취가 어우러진 특별한 패션쇼 영상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한지패션대전의 공익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도움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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