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FM 프로듀서 출신인 장옥님이 <위기의 음악가들>(형설미래교육원)을 펴냈다.

<위기의 음악가들>은 음악가별 생애 중 운명의 타격이라 할 만큼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에 처해졌을 때의 상황과 그때에 창작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여기에 생애의 각 단계에서 발생한 주요 에피소드와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중요한 작품의 정보도 곁들였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는 서양 고전 음악의 중요 인물인 바로크 시대 바흐, 헨델부터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를 비롯한 낭만주의 작곡가들과 20세기 쇼스타코비치까지 총 14명이다.

훌륭한 음악 작품이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은 아니기에 작곡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 개인이 처했던 특수한 상황이나 창작 의도 같은 작품 이해의 열쇠를 준비하여 접근해 본다면 클래식 음악도 그리 어렵게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또한 서양 예술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경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 작품을 대한다면 한층 차원 높은 감상이 됨은 물론이며, 음악 청취의 즐거움을 넘어 정신의 고양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옥님은 1981년 KBS에 음악 프로듀서로 입사해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노래의 날개 위에'와 대중음악 채널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 '황정민의 FM대행진'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저서로 2006년 동료 프로듀서들과 함께 만든 <KBS FM 월드뮤직>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