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일지 이승헌 총장이 <오늘부터 수승화강>(한문화)를 펴냈다. 이 책은 <Water Up Fire Down>이름으로 미국에서 먼저 발간됐다.

‘수승화강(水昇火降)’은 한마디로 머리는 시원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우리 몸에서는 아랫배의 따뜻한 에너지가 신장에 있는 수(水)기운을 밀어 올려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그 에너지가 심장의 화(火)기운을 아래로 내려 아랫배를 덥히는 선순환이 일어나는데 이를 ‘수승화강’이라 한다. 신장의 수기와 심장의 화기, 두 에너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순환을 잘 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수승화강 상태일 때 우리 몸 안에 있는 최고의 의사인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키울 수 있다.

저자는 수승화강의 원리를 개인의 건강에 국한하지 않고, 자연과 지구로까지 확장한다. 사막화가 확산되고, 빙하가 녹아내리고,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은 모두 지구가 역수승화강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지구의 수승화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수승화강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몸이 곧 자연이기 때문에 몸의 감각을 깨우는 것은 자연과 소통하는 감각을 일깨워주고, 인간 대 인간, 자연 대 인간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선순환을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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