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며 전기차용 베터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반도체에 이어 ‘K-배터리'를 미래 주력산업으로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선두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찾아 미래 배터리 시장의 독보적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K-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여는 필수산업이자 한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해 오고 있는 산업으로,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협력강화에 합의하고, 당시 현지 진출기업인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K-배터리 발전전략'은 확실한 투자·R&D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실행력을 구체화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혔듯 배터리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설비투자와 R&D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규모를 연 1100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배터리 3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R&D 혁신펀드 조성 등 핵심 배터리 소부장 기업을 육성한다.

문 대통령은 그간 K-배터리 산업이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관련 기업들이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의 선제적인 투자계획을 밝힌 것에 감사를 표했다.

청와대는 K-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첫 개발은 일본에 뒤졌지만, 스마트폰용 배터리 등 소형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2011년부터 10년째 소형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세계 TOP10 전기차 제조사 중 9곳이 K-배터리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전략 보고 이후 배터리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 K-배터리 R&D 혁신펀드 조성 △사용후 배터리 활용 협의체 구성 등 3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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