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겸해 열리는 이날 행사는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자체생산과 글로벌 기업들의 위탁생산 확대 독려하고 전략을 공유하는 민관 합동회의다.

청와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추진위원회의 첫 회의를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것은, 국산 백신 개발과 함께 백신 허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구상은 정부가 한국이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토대로 대규모 백신 생산 및 보급 기지로 자리잡는 동시에 국산 백신 개발을 통해 백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주무부처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진전략을 보고에 이어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12명의 민간위원과 정부, 그리고 백신 관련 기업대표들이 백신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이태한 사회수석과 남영숙 경제보좌관이 참석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와 기업이 함심해 한국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극복 및 전 세계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