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세 신임 전북청장 “약자에게 공감하고 범죄에 분노하는 ‘생활정의’ 실천”

하미수 기자l승인2021.08.04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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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이 4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재임기간 동안 추진할 업무와 조직 운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약자에게 공감하고 범죄에 분노하는 ‘생활정의[正義]’를 실천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형세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이 지난달 13일 제33대 전라북도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이형세 청장을 만나 전북경찰의 수장으로서 앞으로의 업무 추진 방향과 조직 운영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취임한지 3주가량 지났는데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라일보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7월 13일 전라북도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이형세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전북의 치안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작했던 전북청장으로서의 시간이 벌써 3주가 다 되어갑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치안현장과 관계기관 등을 방문하면서, 적극적·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전북경찰 가족들과 전북경찰에 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신 도민들을 만날 수 있어 든든하고 고마운 마음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북 경찰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청장님 재임 기간 중 중점 추진업무는 무엇입니까?
-올 상반기는 견제와 균형, 권한의 분산과 민주화라는 국민적 여망이 수사권조정과 자치경찰제 출범이라는 현실적인 장치로서 발현되는 역사적인 시기입니다.
이에 전북경찰은 위와 같은 개혁과제들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효율적 인력운영, 전문화 교육 등을 실시해 이러한 개혁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회’가 되도록 우선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민생치안에 있어서도 ‘생활정의’ 내재화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한 치안서비스를 도민여러분께 제공하겠습니다.
‘생활정의’ 란 매일같이 다양한 사건·사고를 접하는 우리 경찰이라는 삶에서 일상 속에 갖춰야 할 마음 자세라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러한 ‘생활정의’가 현장 경찰관들에게 자연스럽게 내재하고 발현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활력있는 전북경찰의 분위기는 도민 만족 치안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인 만큼, 경청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유연한 인력운영을 통해 자기 주도적 직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심각해지는 코로나 19에 적극적인 현장대응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자치 경찰이 시행되었는데 우선시 돼야 할 점과 바람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는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권한의 분산과 민주화라는 국민적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자 창경 75년간 이어졌던 국가경찰 체제의 틀을 과감히 깨고, 이를 제도로 현실화시킨 경찰개혁의 산물입니다. 
국민적 뜻을 담아 어렵게 만들어진 ‘자치경찰’ 이라는 대 전환이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관계규정을 잘 정비하며 기반을 탄탄히 다질 것입니다.
치안 활동에서도 주민 생활 속에 더 깊게 다가가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경청하며 이를 반영하고,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치안의 질적 수준도 한 단계 높여 체감치안·만족치안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도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 존경과 지지를 받는 전북경찰을 현실화하는 것이 전라북도 자치경찰을 향한 바람이자 이뤄내야 할 최종의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내년 대선·지선을 앞두고 선거사범에 대한 대응 및 수사 방침은 무엇입니까?
- 내년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선거 관련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도내 전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해 엄정하고 공정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SNS 등을 통한 가짜뉴스 유포, 선관위·정당 홈페이지 해킹 및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상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해 완벽한 선거치안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금품선거·거짓말선거·불법선전·불법단체 동원·선거폭력 등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 직원 간 소통·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바람직한 운영 방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도민만족 치안의 원동력은 전북경찰 구성원들의 단합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소통과 화합, 이해와 배려에서 출발하기에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정책적 방안이라면 열린토론회, 간담회 등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주민안전, 약자보호를 위해 노력해준 경찰관 포상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예산지원과 시설·환경개선 시 정책부서와 현장과의 소통 채널을 개설해 적시에 현장이 원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북청 치안방향과 ‘생활정의’는, 직무능력과 청렴성이 함양된 ‘유능함’과 도민안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단합’된 정신을 기반으로 하기에 취임 초부터 전 구성원들에게 이 두 가지를 함께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단합’은 소통이 바탕이 돼야 하기에 전북경찰 모든 치안활동의 기본이자 원칙으로 삼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며 이를 체질화하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 청장님께선 주로 수사부서에서 근무하셨는데 전북경찰의 책임자로서 느낌이 다를 거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제 인생에서 지난 몇 년간은 수사구조개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불합리한 수사구조 개선과 견제와 균형의 원리 실현, 경찰 수사의 책임성·전문성 확보, 국민편익 도모를 위한 합리적 수사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논의를 통해 권력의 민주화라는 국민적 여망이 제대로 관철되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전북경찰 책임자로서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사’ 라는 특정 분야를 맡은 역할에서 교통, 생활안전 등 치안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북치안의 책임자로 역할이 변화되었지만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업무구조와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치안력이 강화되도록 현 장경찰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오직 도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한 합리적 치안시스템이 안착하도록 노력하는 것. 
이것이 전북청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자 수사부서에서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켜야 할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 끝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안전하고 평온한 지역사회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도민의 참여와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전북경찰은 도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생각하고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생활정의’ 를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전북 경찰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들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미수 기자·misu7765@


하미수 기자  misu77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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