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열린 한중일 바둑친선대회가 12일 성황리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전북도와 중국 장쑤성의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체육국이 주최로 열렸으며,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했다.

3개국 총 32명이 대회에 참여해 7라운드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전북도에서는 비록 개인랭킹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상위권에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도는 신동목 선수(7단)를 포함해 도내 아마추어 3단 이상 선수 8명이 참가하여 중국 장쑤성, 일본 오사카, 한국 경기도 팀과 치열한 승부 끝에 단체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전북도 바둑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참가한 신동목 선수는 “처음 하는 온라인 경기라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원 전라북도바둑협회장은 “전북도는 이창호 국수를 배출한 고장으로 다시 한번 바둑을 널리 알리고 또한 친선교류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대중적인 공통 놀이문화인 바둑은 현재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교류시기에 온라인으로 가장 적합한 경기종목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장점이 부각되었다”면서, “앞으로 전북도는 중국, 일본 자매우호 지역과의 바둑 국제교류를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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