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 전문가들과 함께 효율적인 방역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도는 지난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윤권하 원광대병원장, 김철승 예수병원장 이병관 전북도 병원협회장, 김재연 전북도 의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전북대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원광대 감염내과 이재훈 교수, 예수병원 감염내과 장미옥 과장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방역대응 방안, 백신접종의 효과, 진단면역 형성 방안 등을 놓고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송 지사는 회의에서 "다양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파속도가 빠른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라며 "도민들이 힘들더라도 가족과 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방역활동에 꾸준히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백신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지 말고 적어도 도민과 전 국민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실내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전북대 이창섭·원광대 이재훈 교수, 예수병원 장미옥 감염내과 과장은 "델타변이의 전파 속도가 비변이보다 2.5배 빠르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돌파 감염도 생기고 있지만 백신접종을 우선 실시한 고령자의 중증환자 발생이 현저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확실한 방역 대응 방안은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서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며 "지금까지 도민들이 잘 참여해주신 방역수칙을 계속해서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만이 집단면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북에서 지난 13~1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 추가됐다. 날짜별로 13일 21명, 14일 12명, 15일 15명, 16일 6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2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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