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 역시 하루하루 증가세를 보여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음에도 하룻새 수 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지역 방문자와의 접촉이나 휴가지에서의 확진사례가 늘며 가족간 집단감염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일부 확진자는 감염경로마저 분명치 않아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숨은 전파자가 여전하고 다중시설, 외국인 노동자밀집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긴급행정명령이 내려진 군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연이어 확진됐으며 이들은 직장내 동료들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 도 다시 오름세다. 백신접종이 1, 2차 본격회되면서 되면서 코로나19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아직도 현실은 좀 더 촘촘하고 강력한 ‘철저한 방역’의 필요성을 요구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국민적 피로감과 소상공인, 경제적 약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방역의 고삐를 놓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 하나의 방심’이 어렵게 지켜온 코로나19방역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할 수 있음이 수없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일부의 일탈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적지 않게 들려온다. 방역수칙 위반자에게는 재난지원금, 생활지원금, 손실보상금 지원을 배제하고 구상권까지 청구키로 방침을 정했음에도 그렇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방침을 새달 5일까지 재연장 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민 모두 한마음으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나와 가족, 그리고 지역의 안전과 경제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4차대유행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아침마다 휴대폰을 통해 알려오는 확진자 수 메시지가 멈추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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