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도내 대학의 신입생 충원은 올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에 공시된 ‘전국 초중고 학년별 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고3 학생수는 44만6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3만7950명보다 8623명(2.0%)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2022학년도 대학 신입생 충원은 최악의 미충원 사태를 겪은 올해보다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영향에도 전북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경우 대학 신입생 충원난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북 411명(1만7886명에서 1만7475명), 강원 300명, 충북 166명, 전남 190명의 학생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호남권(광주·전남·전북)이 전년보다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여기에 학생들이 지역 내 대학으로 진학한다고 볼 수는 없는데다 수도권 대학들의 학생 유치 경쟁도 치열해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수도권에선 고 3학생수가 6293명 증가했다. 경기 4110명, 서울 1151명, 인천 1032명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고3 학생수가 2019년보다 6만3666명 줄어든 탓에, 2021학년도 대입에서 4만586명이나 미충원이 발생했다. 이 중 75.0%(3만458명)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2학년도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최악이었던 2021학년도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 신입생 충원율의 차이는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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