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산업 지도와 미래차 산업

오피니언l승인2021.09.29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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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지도(地圖)하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떠올린다. 마르코폴로, 마젤란 등 많은 탐험가 들이 지도 한 장 들고 세계탐험을 시작 했다. 콜럼버스는 선장인 장인의 영향을 받아 해도(海圖) 제작에 종사하게 되었고 이를 시발로 서쪽 항해를 감행해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것이다. 대동여지도는 한반도 최초의 정밀 지도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도는 지구의 표면 일부나 전부를 약속한 기호를 사용하여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산업에서도 통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지도는 산업 분포의 상황이나 이에 관련된 사항에 중점을 두고 작성된 주제(主題) 지도를 말한다. 산업기술지도(로드맵)은 특정 산업의 비전과 지원 계획 등을 담게 된다.

2천 년대 초 정부는 지역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산업지도(産業地圖)를 처음 선 보였다. 전북은 자동차와 기계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자동차 산업은 전북 GRDP의 25%, 부가가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이었다. 기술원도 당시 만들어진 산업지도의 산물로 설립되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지도에 새로운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인한 업종 간 구분이 무의미해진 디지털 기반의 패러다임 시프트인 것이다.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가 미래 먹거리인 신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산업 채질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해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전북 정책 구상(민선 7기 3주년 기자 회견)을 밝힌 점은  매우 시의 적절하고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의 채질개선과 생태계 조성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토론과 연찬이 진행되어왔는데, 정부 정책, 기술개발 동향, 도민의 여망, 중장기적인 지속가능 발전성 등을 숙고하였음은 물론이다.

우선 수소상용 모빌리티 글로벌 No.1 특화단지 조성이다. 국내 유일의 수소상용 모빌리티 생산거점인 완주-전주-익산 권역에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융합기술 연구거점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기업유치, 창업보육, 협력 네트워크 지원 등의 융합기술 고도화와 선도 지구 지정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새만금권역에 전기차 클러스터 2.0사업인 미래차 산업벨트를 조성해야 한다. 전기차와 특장차 클러스터가 위치한 새만금권역(군산-김제)을 연계하여 미래차의 핵심인 정보보호 등을 위한 연구시설 집적화와 검·인증 및 데이터센터 구축, 마이크로 팩토리 구축을 통한 오픈형 제조 공간 제공 등 미래차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 여기에 산업다변화와 공정경제의 모델인 대체인증부품 글로벌 선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겠다.

가장 중요한 건 핵심기업의 유치와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와 공급 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제 ‘상용차·전기·수소차·특장차·대체부품’에 이르는 전북의 신산업지도의 기본 틀은 마련되었다. 산학연관이 정성을 다해 산업지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매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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