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남원국제도예캠프가 오는 23~24일 남원 사랑의 광장과 온라인 플랫폼(www.nica-camp.com, www.//남원국제도예캠프.kr)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사단법인 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이사장 김광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캠프에는 그리스와 스페인, 일본, 미국, 중국, 영국, 터키 등 세계 14개국에서 127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캠프의 주제는 ‘오늘이 오늘이소서’로 남원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불렀던 노래처럼 코로나 극복의 염원을 행사에 담았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국내외 도예작가 기획초대전을 시작으로 초대작가 워크숍, 초청특강, 물레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23일 사랑의 광장에서 열리는 물레경진대회에는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전문도예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석보 대회장은 “이번 캠프는 코로나 극복이라는 대의 속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는 작가 여러분들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조선 도공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남원은 세계도자기의 맥을 잇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길 국제도예캠프 운영위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정유재란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되 그 속에서 피어난 남원 도예의 혼을 21세기 문화산업으로 연계하여 미래 도예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더 많은 도예인과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