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숙원 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법정 기한이 8일 만료됨에 따라 협의 결과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환경부의 결과발표 여부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 등 사업추진 일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7일 환경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의 통보기간이 8일 만료된다.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상 협의 내용의 통보기간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인 30일이며, 협의기관의 장이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 10월 20일 환경부의 보완요구로 협의 절차가 한 차례 중단된 바 있으며, 최근 국토교통부가 보완자료를 환경부에 제출하면서 협의가 재개됐다.

이로 인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사업을 연내 기본계획 고시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과 착공을 동시에 진행하려던 전북도의 계획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실제 공항개발 기본계획 고시의 지연으로 국토부가 올해 세운 예산 120억원 중 2000만원의 예산만 집행됐다.

그러나 법정 기한 만료를 앞둔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요구를 최대 2회까지 할 수 있는 만큼, 8일 환경부의 협의 발표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경부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 상황과 8일 발표 여부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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