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각도와 체력평가로 부상 위험도 줄인다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전라일보l승인2022.02.07l13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1> 잘못된 자세의 몰입

우리는 한 자세로 장시간 동안 일을 할 때, 온 몸이 뭉치고 심한 경우 통증을 느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소년의 경우에는 잘못된 자세로 거의 몰입된 상태에서 몇 시간이고 핸드폰을 보곤 한다<사진1>. 장기간 동안 이런 자세가 습관화되면 근육통이 오기 전에 골격의 변화, 즉, 거북목이나 라운드쇼울더, 척추측만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에는 장시간 동안 일을 집중해서 하는 동작, 예를 들어, 목수가 전기톱으로 나무를 절단할 때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매우 신중한 자세로 전기톱을 다루거나, 치과의사가 치료를 할 때 목을 길게 빼고 숙인 자세에서 집중하여 진료를 할 경우, 산업체 현장에서 망치를 사용하는 업무나 높은 사다리를 오르는 작업,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컴퓨터 앞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업무,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집중작업을 하는 경우 등은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장시간 하게 될 경우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어떤 작업을 했느냐에 따라 통증부위가 달라지는데, 선 자세에서 물건을 밀거나 당길 경우에는 허리, 무릎의 순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앉아서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람들은 허리, 어깨 통증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며, 물건을 들어서 운반하는 경우에는 손목통증이 가장 많고, 허리와 어깨, 무릎 등의 순으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렇듯 통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약물이나 물리치료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면, 통증과 피로를 잊기 위해 병원보다는 오히려 음주의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음주가 통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순간 증상을 망각하게 하기 때문에 음주 다음날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통증이 있을 때 운동을 심하게 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무엇이고,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고려한 이후에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작업을 수행할 때 움직임의 형태를 보면 사용되는 근육과 관절의 각도를 알 수 있다. 세밀한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경우 관절의 각도를 사전에 검사하여 정상 관절각도가 아니라면 다른 형태로 업무를 변경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팔꿈치의 운반각이 14° 이상 큰 사람이 나사를 조이거나 망치를 이용하는 작업을 한다면, 팔꿈치 건염이나 관절내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척추 측만각을 측정했을 때 좌우쪽으로 5도 이상 비틀어져 있다면 모니터나 작업의 형태가 정면보다는 한쪽 측면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모니터의 위치를 반대쪽으로 옮기거나 작업시 한쪽방향에서만 힘을 쓰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그 예로 골프선수에게 반대쪽 팔로 스윙연습을 시키는 것이 신체의 좌우 밸런스 훈련이다.

업무의 형태와 체력은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다. 체력이 약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낄 경우에는 작업시 집중도가 떨어지고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사고의 발생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집중을 요하는 작업은 전문기술과 함께 근력과 근지구력이 좋은 사람을 배치해야 하고,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스태커 운전을 하는 업무는 허리와 어깨, 손과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작업의 유형이므로 근력과 민첩성 및 협응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 만약 책상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경추전만곡과 척추측만각을 측정하여 척추의 정렬상태가 올바른지를 확인해야 하고, 허리 근력과 근지구력이 매우 중요하다.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경우 사전에 관절각도와 체력을 평가하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아니면 업무 중 부상발생 위험이 높은지를 고려해야 한다. 통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상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라면 다른 형태의 일로 바꾸거나 적절한 휴식과 함께 주기적인 체력보강 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통증의 발현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이미 통증이 발생된 경우라면 더 많은 휴식과 함께 일정기간 동안의 재활운동이 필요할 것이다.


전라일보  webmaster@jeollailbo.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라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법인명 : (주)전라일보  |  제호 : 전라일보  |  등록번호 : 전북 가 00003  |  등록일 : 1994-05-23  |  발행일 : 1994-06-08  |  발행인 : 유현식
편집인 : 유현식
전라일보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