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9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라일보사는 더팩트 전북취재본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진행한 대선과 전북지사, 전북교육감, 그리고 전북 14곳의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초강세가 뚜렷했다.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도와 함께 전북지역 정당지지율 또한 민주당이 70%대에 육박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역들의 강세도 여전했다. 인지도와 현역프리미엄이 가미돼 이러한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 다만 임실군과 장수군 등 일부지역에서는 현역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그런가 하면,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무주군과 고창군의 경우 현역들이 민주당의 공세를 방어하며 나름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현역 불출마와 3선 연임제한 지역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교육감과 전주시장, 남원시장, 완주군수, 순창군수도 이번 지선의 최대 관심 지역이다.

▲텃밭싸움 민주당 공천이 본선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도내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실하게 앞서가고 있다. 아직은 당내 공천 전이여서 정확한 예측은 어려우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 수치만 보면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당장 민주당의 전북지역 정당 지지율이 68.4%로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에 유력 후보들 역시 대부분이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무주군수의 경우 무소속 황인홍 현 군수가 적합도 조사에서 42.9%의 지지율을 보이며 민주당 황의탁 전북도의원(31.6%)을 크게 앞서나가고 있고, 고창군수에서는 유기상 군수(40.0%)가 민주당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41.5%)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이번 지선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선국면과 맞물려 있어서다. 대선일이 다가 올 수록 전통적 텃밭인 전북에서의 민주당 표 쏠림 현상이 강하기 때문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정의당, 그리고 국민의당의 경우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무주공산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지선에서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5곳에서 새로운 수장이 탄생하게 된다. 3선연임 제한과 현역 불출마 지역으로 전북교육감, 전주시장, 남원시장, 완주군수, 순창군수 선거가 무주공산지역이 된 것.

먼저, 전북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41.3%의 지지율을 보이며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17.4%), 황호진 전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11.6%)을 크게 따돌리고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원시장은 윤승호 전 시장이 39.3%의 지지율로 최경식(24.4%)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고, 순창군수 선거에서도 최영일(48.2%)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최기환(39.7%)전 순정축협조합장에 비교적 큰 수치로 앞서나가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장과 완주군수는 오차범위내 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있을 경선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20.3%, 조지훈 전 경제통상진흥원장 17.8%,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14.3%를 보였고, 완주군수는 송지용 현 전북도의회 의장이 24.5%, 국영석 완주고산농협 조합장이 22.1%로 접전을 벌였다.

▲현역단체장 고전도 예상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후발 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군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강임준 현 시장이 29.8%의 지지율로 23.9%의 지지율을 보인 문택규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의 맹추격을 받고 있고, 정읍시장 선거에서는 유진섭 현 시장이 25.5%의 지지율로 다소 앞서나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22.1%,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22.1%의 도전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박준배 현 김제시장이 26.3%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정성주 전 김제시의회의장 26.1%,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24.9%의 지지율을 보이며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장수군수에서는 양성빈 전 도의원이 32.4%의 지지율로 앞서나가고 있고, 최훈식 민주당 전북도당 동부권활성화 특별위원장 29.4%, 그리고 재선에 나서는 장영수 현 군수가 28.9%로 두 도전자에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임실군수에서도 한완수 전북도의원이 33.8%의 지지지율을, 한병락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20.8%, 반면, 심민 현 군수는 14.6%의 지지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더팩트 전북본부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것이며, 전북 14개 시군의 만 18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시군별로 최소 502명에서 최대 803명(지역별 편차)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를 통해 실시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2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응답률은 (최소 8.8% 전주시∼최대 29.8% 장수군 지역별 편차) 95%의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5%P에서 ±4.4%P(지역별 편차)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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