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택규(사진 왼쪽)와 박재만(사진 오른쪽) 군산시장 출마예정자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동석 출마예정자에게 당내 경선 전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동석 후보는 단일화를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문택규, 박재만 군산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서동석 출마예정자에게 당내 경선 전 시장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들 두 후보는 “지난 4년간 군산의 내부청렴도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군산발전을 견인해야 할 공직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헤매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군산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만두면 안 된다는 군산시민들의 위기의식 여론을 수렴해 군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택규, 박재만, 서동석 세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군산시정 발전방향을 모색해 청렴하고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서동석 후보에게 단일화 참여를 제안했다.

박재만 출마예정자는 “많은 시민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군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지방선거를 통해 과거 강임준 시장의 일자리창출 선거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등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단일화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2주전 서동석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구두로 제안한 상태”라며 “앞으로 1주일 정도 서 후보의 반응을 기다린 후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후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 등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식 제안한 서동석 출마예정자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공정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서동석 출마예정자는 이날 공식적인 단일화 제안해 대해 “단 한번도 단일화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서 출마예정자는 “지난 20년간 총 5번에 걸쳐 군산시장 선거에 도전해 왔다”면서 “오로지 군산발전과 군산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해온 준비된 시장후보이다. 나는 단일화를 생각할 정도로 그 어느 상대후보보다 약하지 않으며, 당당하고 승리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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