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외면 속 지방선거 전북지역 투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4년 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65.2%)을 15%P 이상 하회하며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불과 3개월 전 치러진 20대 대선 전북지역 투표율이 80.6%를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대선 이후 선거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간 불협화음 등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총 유권자 153만2133명 중 오후 7시 30분 기준 74만5584명(사전투표 37만8635명·본투표 36만694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로써 전북의 투표율은 48.7%로 역대 최저다. 전국 평균 50.9%보다 2.2%p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북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회 73.7%, 2회 57.8%, 3회 55.0%, 4회 57.9%, 5회 59.3%, 6회 59.9%, 7회 65.2%다.

14개 시·군 별로 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순창군으로 77.8%다.

이어 ▲무주군 76.5% ▲장수군 75.3% ▲진안군 73.4% ▲고창군 72.8% ▲임실군 72.5% ▲남원시 64.5% ▲부안군 60.3% ▲김제시 59.0% ▲정읍시 58.2% ▲완주군 53.0%이 50%를 웃돌았다.

50% 미만의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익산시 44.9% ▲전주시 덕진구 40.6% ▲전주시 완산구 40.3% ▲군산시 38.7% 순이다.

앞서 지난 5월 27~28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의 전북지역 투표율은 24.41%(유권자 153만2133명 중 37만4020명)였다.

전국 투표율(유권자 2256만7894명 중 4430만3449명)은 50.9%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별로는 전라남도가 58.5%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 57.8% ▲경상남도 53.4% ▲서울특별시 53.2% ▲제주특별자치도 53.1% ▲경상북도 52.7% ▲울산광역시 52.3% ▲세종특별자치시 51.2% 로 8개 지역만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37.7%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충청북도 50.6% ▲경기도 50.6% ▲충청남도 49.8% ▲대전광역시 49.7% ▲부산광역시 49.1% ▲인천광역시 48.9% ▲전라북도 48.7% ▲대구광역시 43.2% 지역은 평균을 밑돌았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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