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원형을 보존해 후대로 이어나가기 위해 마련된 '2022 무형유산이음축제'가 17일 전라감영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전라일보가 주최하고 전북개발연구소에서 주관하며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장인의 공방;LIVE'을 통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박계호와 제45호 우산장 윤규상의 작업 모습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날 방문객들은 무형문화재의 작업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계호 선자장이 부채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지원(25)씨는 "생전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기하다. 손이 많이 가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며 "무형문화재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기게 됐고 앞으로 이렇게 가까이에서 무형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연은 이날 오후 1시와 2시 10분, 5시 총 3번 진행됐다.

시연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은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미니 우산을 만드는 체험 시간도 가졌다.

전라감영 내 내행랑에서 세 차례 운영된 ‘일일 장인학교’를 통해서다.

오후 3시부터는 전라감영 곳곳에 마련된 미션부스에서 퀴즈를 맞히고 미션볼을 통해 비밀번호를 찾아내는 미션런 프로그램 ‘한옥잉-비책런’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