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가 제18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전북서도대전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50점이 출품됐다.

각 부문별로 심사(심사위원장 조상래)한 결과, 우수상에 한글부문 윤선아(전주시), 행초서부문 천기수(부산시), 문인화부문 김재호(익산시), 정경희(전주시)씨가 선정됐으며, 특선상 및 삼체상에 22명, 특선 86명, 입선 158명이 이름을 올렸다.

▲ 윤선아, 봉서

특히 이번 우수작으로 한글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윤선아씨의 ‘봉서’는 조선시대 편지글을 임서한 것으로 한글 서간체의 필법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흐름이 매끄러운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 천기수, 행로난(行路難)
▲ 김재호, 목단

 

 

 

 

 

 

 

 

 

 

 

 

 

심사위원단은 행초서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천기수씨의 ‘행로난(行路難)’은 행서의 구성이 특이하며 강골하고 세필도 매우 잘 쓰여졌고, 문인화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재호씨의 ‘목단’은 화려한 목단의 꽃 구성이 매우 뛰어나고 필세가 강렬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 정경희, 꽃 마음

정경희씨의 작품 ‘꽃 마음’은 간결한 먹빛으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연잎과 꽃의 처리가 우수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전북서도대전은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등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돼 신인작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 간의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 있는 서예인의 축제로 승화하는데 소기의 목적을 다하고 있다.
한편, 입상작 전시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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