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구 고은경희한의원 이한별 원장  

지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비만 인구가 크게 급증했다.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신체 활동량은 감소했지만, 배달 음식 및 염분 높은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며 비만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코로나 시기가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건강보험평가 심사원이 발표한 ‘영양 결핍과 비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환자는 3만 170명으로 2017년 1만 4966명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여름 휴가철을 앞두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지고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이어트는 필수적으로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 올바른 다이어트란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하루에 한 끼만 먹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식사량을 크게 줄여 체중 감량을 진행할 경우 요요현상으로 인해 급격하게 살이 빠졌다 쪘다를 반복하면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결핍으로 인한 어지럼증, 무기력함, 탈모 등의 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초기 계획부터 탄탄하게 세우는 것을 권한다. 개인마다 체질과 신체 상태, 체중 감량 목표가 달라 획일화된 다이어트 방법은 누군가에겐 옳지 않은 방법일 수 있다. 동일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해도 사람마다 감량 속도가 다른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에 자신의 신체를 먼저 파악해 효율적인 체중 감량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과 비만 유형, 부위별 체중이 늘어나는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한방 다이어트는 신체 유형과 체질에 맞는 복합 처방으로 무리한 운동과 극단적인 식이요법 없이 체중 감량을 돕는다.

먼저, 휴대와 복용이 편한 정과 환을 처방해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특히 여러 단계의 약을 처방해 몸에 부담을 줄 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방세포 크기에 따라 부위 별 체중 감량 순서가 다르게 나타난다. 지방세포가 작을수록 체중 감량이 되어 얼굴살부터 빠지고 뱃살부터 찌는데, 주 1회 지방분해약침, 복부 고주파 등 복부 집중 관리를 통해 뱃살부터 체중 감량이 시작되게 유도할 수 있어 복부 지방을 해결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듯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 한방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전문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 체질과 상태에 맞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계획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구로구 고은경희한의원 이한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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