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진구 시인

표현문학회에서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으로 추진한 ‘2022년 표현문학상’에 곽진구 시인을 선정했다.

곽 시인은 10편의 후보 작품 중 ‘표현’ 제80호에 발표한 시 ‘절집 웃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남곤 표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여름호부터 올 봄호 ‘표현’에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창작활동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곽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30년간 ‘표현’과 인연을 맺어 왔는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시를 쓰는 이의 마음의 형상에 따라 시가 탄생하는데 천상의 기술을 터득하지 못해 아직도 여전히 고민하고 시 곁을 서성이고 있지만 표현문학상의 가치를 잊지 않고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곽 시인은 표현문학회 회원으로 남원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예술계’와 1994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2001년 전북시인상과 2004년 전북문학상을 수상했고 남원문협지부장과 전북문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남원 서진여고에서 퇴임했다.

최근 출간한 시집 ‘시의 소굴’ 등 6권의 시집과 장편 동화 ‘빨간부리뻐꾸기’와 창작동화집 ‘엄마의 손’ 등의 저서가 있다.

조미애 표현문학회 회장은 “그간 전북에서 발행한 종합문예지 ‘표현’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었지만 표현문학회 회원들과 애독하는 문인들의 힘이 있었기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전국적인 문예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진과 작품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종합문예지 ‘표현’은 1979년 모든 문학 장르를 수용한 반년간 무크지로 창간한 이후 현재는 계간지로 발행하고 있다.

표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전북문학관 문예관에서 있을 예정이다./임다연 기자·idy101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