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관내에서 올해 상반기 非(비)화재경보로 소방차가 출동한 건수가 76개소 150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은 대부분 기기오류와 습기, 먼지·분진 발생으로 인한 감지기 오작동으로 나타났다.

  非(비)화재경보는 건물내 사람이 없어도 화재 상황을 감지해 119로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자동화재속보설비에서 주로 발생하고, 이는 소방력의 낭비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김제소방서는 비화재경보 발생 대상 중 3회 이상 발생한 19개소(총 150회 중 53% 차지)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화재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 중 13개 대상은 오작동이 발생한 감지기 교체 및 노후 선로 정비, 작업환경 개선 등으로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시설 보수를 진행했으며, 기타 소방설비 점검이나 리모델링 공사진행 중 발생한 경우에는 작업 전에 119상황실에 사전통보하고 안전조치 후 작업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전두표 서장은 “잦은 오작동은 소방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실제 화재가 발생해도 즉시 대피하지 않거나 초기 화재진화에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평소 관리자가 관심을 가지고 작업환경에 맞는 감지기 설치 및 노후된 감지기 및 선로관리 등 관계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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