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제 주변에 마땅히 쉴 그늘이 없어요. 나무 좀 심어주세요!"

  정성주 시장이 4일 '민선 8기 만경읍 시민 소통의 날'을 맞이해 만경을 찾았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정 시장은 이날 자리를 가득 메운 시민 100여명과 대화를 나누며 민원 사항을 청취했다. 소통의 날 행사에는 나인권 도의원, 주상현 의원, 유진우 의원, 만경읍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날은 능제에 대한 시민들의 평소 생각이 두드러졌는데, 공직 생활을 마치고 만경에 오래 살아왔다는 한 시민은 "만경능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며 "이런 세계적인 자연환경을 왜 못 살리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만경에 귀촌했다는 또 다른 시민은 "능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시설관리의 시급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능제를 사랑하고 많은 시민들과 국민들이 능제를 찾아 힐링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은 전임 민선 김제시장들에게 능제개발에 대해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체념한 듯 보였지만, 소박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능제 주변에 쉴 그늘이 있도록 나무를 심어 주고, 도로쪽에서 능제에 접근가능하도록 제초작업을 진행해 주차공간 좀 확보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리 되면 많은 사람들이 주차하고 능제주변 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능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능제의 매력에 빠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능제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도 생길 것은 자명하다.

  이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정성주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일회성 제안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담당 과장들에게 강한 피드백을 요구해 철저한 행정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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