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필요한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당대표 직무대행에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부여한 당헌 개정안이 당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된 것이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9일 오전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위원에게 당헌개정안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에 동의해 당헌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정수 총 707명 가운데 509명이 참여해, 찬성 457명 반대 52명으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 대행은 비대위원장을 지명했다.

비대위원장은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맡는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번 주중 비대위원 임명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 임명 안건이 의결돼야 하는데, 이번 주중 처리할 것이라는 게 내부 계획으로 전해진다.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

이 대표 측은 “비대위 출범 절차 정당성 문제를 거론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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